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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재건축 정부 호언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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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재건축 정부 호언에도 상승

입력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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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이 10일 연 부동산 정책 공청회에선 강남 집값만큼은 잡겠다던 정부의 호언을 비웃기라도 하듯 통계자료를 통해 ‘강남불패’가 확인됐다.

토론자로 나선 부동산뱅크 양해근 리서치센터 실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55평형은 최근 7개월 만에 거래가가 16억원에서 23억원으로 7억원이나 뛰었다. 압구정동 구현대 7차 65평형도 14억 5,000만원에서 21억원으로 급등했고,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68평 역시 연초 19억원에서 25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재건축 추진 대상인 잠실 주공2단지 19평형은 1998년 2억 5,500만원에서 지난해 10월 8억 4,000만원으로 가파르게 올랐고, 잠실 주공 1단지 13평형은 올 들어서만 3억 5,000만원이나 올라 5억원대다.

한국조세연구원 노영훈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관련 자료를 보면 강남과 강북의 집값 차가 확연히 드러난다. 현행 종부세 과세 기준(9억원 이상)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아파트 중 각각 18.83%, 13.87%가 세금부과 대상이다. 반면 강북에선 용산구를 빼고는 부과 대상이 0%다. 6억원으로 기준을 낮출 경우 강남구는 39.11%, 서초구는 31.33%가 대상이지만 강북, 금천, 관악,노원, 동대문, 성북, 은평, 중, 중랑구 등은 여전히 0%이다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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