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강경파의 반발 속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 철수 작업이 시작됐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8일 군 당국이 이날 오후 가자지구 정착민들에게 14일 이전까지 자진퇴거를 명령하는 전단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전단에 따르면, 15일 이후 정착촌 체류는 불법이며 군은 17일부터 강제 철거에 돌입한다. 유대인 정착촌은 1967년 3차 중동전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통치를 위해 건설됐으며, 이번 철거를 놓고 벤야민 네탄야후 재무장관이 7일 사퇴하는 등 반발이 심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정착촌은 가자지구 21곳과 요르단강 서안 120곳 중 4곳으로 9월까지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철수대상 1,700 가구 중 60% 가량이 보상금을 신청했고, 여론 조사결과 응답자 55%가 철수정책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측은 요르단강 서안의 나머지 정착촌과 동예루살렘의 철수일정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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