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발칸의 강호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제압하며 5연승,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각)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본선리그 1차전에서 D조 2위로 올라온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맞아 접전 끝에 후반 송해림(대구시청ㆍ9골), 정지해(삼척시청ㆍ9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37-28(전반 18-16, 후반 19-12)로 쾌승을 거뒀다. 한국은 남은 일본, 헝가리전에서 1승을 추가할 경우 1995년 이후 10년 만에 4강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10일 한 수 아래인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전반을 18-16, 두 골차의 근소한 리드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중앙수비가 잇달아 뚫리면서 3분여 만에 세르비아에게 연속 4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뒤 후반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어려운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26-26 동점이던 15분을 넘기면서 송해림이 인터셉트를 4개나 잡아내고 교체 투입된 수문장 손민지(대구시청)의 선방으로 22분까지 무실점의 철벽방어를 펼치는 동안 송해림, 정지해가 연속 8골을 잡아내 34-26, 8골차로 벌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브르노=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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