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리사이틀홀(경복궁 앞 금호미술관 3층)이 알찬 내용의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회를 진행 중이다. 피아노 3중주, 목관 5중주, 성악의 3개 프로그램 중 피아노 3중주는 끝났고, 이번 주에 볼 수 있는 것은 목관 5중주 음악회다. 젊고 실력있는 연주자들인 임성훈(바순, 부천시향 수석) 임수미(오보에, 부천시향 부수석) 계희정(클라리넷) 이석준(KBS교향악단 수석) 박민상(플루트, 대전시향 수석)의 I-그룹(사진)이 해설과 영상을 곁들여 재미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다섯 악기의 어울림이 즐거운 목관5중주(9일), 클라리넷과 바순 이야기(10일), 오보에 이야기(11일)로 이어진다. 연주자들이 내는 숨소리며 이마의 땀방울까지 바로 보이고 들리는 작은 홀이라 악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소리내는지 가까이 보면서 듣는 재미가 각별하다. 공연 시각 오후 5시.
성악은 16일부터다. 오페라(16일), 세계의 가곡(17일),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와 ‘마술 피리’(18일),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19일), 우리 가곡(20일)을 성악가들이 피아노 반주로 노래한다.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마침 금호미술관에서는 23일까지 어린이들에게 한국화의 세계를 보여주는 체험형 전시 ‘지필묵 놀이 - 우리 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느긋하게 전시를 둘러 보고 나서 음악회도 구경하면 더욱 좋겠다. 1만원. (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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