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가정집에 침입,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100여 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박모(23ㆍ전북 익산시)씨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박씨와 함께 절도행각을 벌였던 이모(22ㆍ전북 전주시)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올 4월 익산시 김모(25ㆍ여)씨 집에 침입, 성폭행을 하려다 반항하는 김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금품을 털어 달아난 혐의다. 박씨는 5월 천안시 신부동 한 원룸에 침입해 이모(22ㆍ여)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또 교도소에 함께 복역했던 이씨와 올 6월부터 최근까지 충남ㆍ북과 전남ㆍ북 등 전국을 돌며 100여 차례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앞으로도 계속해 절도와 성폭행, 살인을 하려고 했는데 경찰에 붙잡힌 것이 차라리 잘됐다”고 진술했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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