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최상위 계층의 사교육비가 최하위 계층의 8배에 달해 교육의 빈부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 ‘2ㆍ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최상위 10%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373만6,000원으로 최하위 10% 가구(88만3,000원)의 4.2배였다. 특히 입시 보습ㆍ예체능ㆍ학원 등 사교육비를 나타내는 ‘보충교육비’는 최상위 10%가 월 평균 29만2,000원을 사용, 최하위 10%(3만6,000원)의 8배에 달했다.
이들 계층의 사교육비 격차는 지난해 2ㆍ4분기 9.2배를 정점으로 3ㆍ4분기 8.3배, 4ㆍ4분기 7.6배, 올해 1ㆍ4분기 6.3배 등으로 줄어들다가 지난 분기에 다시 확대됐다.
계층간 지출 격차를 보면 교양ㆍ오락비(7.6배)가 가장 컸고 가구ㆍ집기ㆍ가사용품이 7.4배, 교육 6.9배, 피복ㆍ신발 6.6배, 기타 소비 6.4배 순이었다. 주요 소비지출 비중은 최상위 10%가구의 경우 이ㆍ미용 담배 경조비 등 기타소비지출(82만8,000원)이 22.2%로 가장 높았고 식료품(82만원) 22.0%, 교통ㆍ통신(62만4,000원) 16.7%, 교육 9.3%, 교양ㆍ오락 6.9% 등이었다.
반면 최하위 10%가구의 경우 식료품(25만9,000원) 비중이 29.3%로 가장 컸고 교통ㆍ통신(17만4,000원) 19.7%, 기타소비지출(12만9,000원) 14.6%, 광열ㆍ수도(6만5,000원) 7.4%, 보건ㆍ의료(6만5,000원) 7.3% 순으로 나타났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