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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 機內 서비스 대한항공, 뉴욕노선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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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 機內 서비스 대한항공, 뉴욕노선에 첫선

입력
2005.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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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내 서비스 기능을 갖춘 B777-200ER 항공기를 6일부터 인천-뉴욕간 노선에 투입했다.

이 항공기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만 제공됐던 주문형 오디오ㆍ비디오 시스템(AVOD)을 전 좌석에 장착, 이코노미석에서도 영화, 음악, 게임, 인터넷, 취항지 정보 등의 다양한 기내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좌석수를 301석에서 261석으로 줄여 좌석 공간을 확대했으며, 일등석에는 의자를 완전히 젖혔을 때 침대에 누운 것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길이 210㎝의 좌석 8개가 장착됐다. 이 좌석의 설치비용은 개당 1억원에 달한다.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7일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한 경쟁 시대에 서비스를 차별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승객들은 극장 등 지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얻을 수 있던 고급 서비스를 항공기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미주 노선에 B777-200ER 기종 1대를 추가 배치하고 2007년말까지 2,000억원을 들여 전체 B747, B777기종에 AVOD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현재 4개 장거리 노선에만 운영되고 있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2008년까지 전 국제선으로 확대하고, 2007년부터는 초대형 항공기 A380을 도입해 미니바, 체력단련시설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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