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번에는 미국 경기호조에 따른 수요증가 우려로 다시 올라, 3일째 최고가를 경신했다. 채굴 및 정유시설이 집중된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화한 것도 유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 당 93 센트(1.5%) 오른 62.3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3년 NYMEX 원유거래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 상승에는 7월 미 고용창출이 예상치를 웃돌자 경제성장으로 인한 원유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란 분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11월까지 계속되는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폭풍의 규모와 빈도가 예년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급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 해양관리처(NOAA)는 올해 허리케인 11개를 포함해 18~21개의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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