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인성이 만루홈런 한 방으로 선발 복귀에 나선 삼성 에이스 배영수를 KO 시켰다.
조인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4회말 1사 만루에서 배영수의 5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삼성을 7-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7월12일 현대전 이후 24일만에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4이닝동안 5안타와 3볼넷으로 4실점한 뒤 강판돼 삼성 벤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전준호가 프로야구 최초로 500도루의 이정표를 세운 수원구장에서는 현대가 갈길 바쁜 롯데를 10-1로 대파하고 5위로 한계단 뛰어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91년 데뷔한 전준호는 1,705경기만에 통산 500도루를 달성했다.
김원형이 호투한 SK는 김재현과 박경완의 솔로포를 앞세워 기아를 2-1로 제압했다. SK 선발 김원형은 7이닝을 4삼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월21일 두산전부터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7패를 기록했다.
두산도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한화에 12-6 역전승, 2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5이닝동안 7안타로 5실점(4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6월25일 현대전이후 41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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