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만한 호박, 손가락 크기의 오이, 실낱 같은 새싹…. 요즘 다양한 미니 채소들이 인기다. 일단 보기에 앙증맞고 예뻐서 장보러 나온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구나 무더운 여름철 식욕을 돋우는데다 큰 채소보다 부드럽고 영양도 좋아 식단 꾸미기에 안성맞춤이다.
미니 밤호박은 어른 주먹 만한 크기의 단호박으로, 밤맛이 난다고 해서 밤호박이라고 부른다. 실제 미니 밤호박은 일반 호박보다 당도가 높고 고소해 호박의 비릿한 맛을 싫어하는 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7~8분 정도 익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개당 1,000~1,900원.
일반 오이의 4분의 1 크기인 미니 오이는 수분이 많고 쓴 맛이 적어 날로 먹기 좋다. 등산 갈 때 베낭에 넣고 다니기에 적당하다. 가격은 삼성플라자에서 4개 1,990원으로 크기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미니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보다 부드럽고 토마토보다 더 달아 샐러드로 먹으면 특유의 맛과 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색깔이 선명하고 작아 장식용으로도 그만이다. 350g 2,500원.
김희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