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승현이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완투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는 감격을 누렸다.
신승현은 3일 대구에서 4연승을 달리던 막강타선의 삼성을 맞아 종료 사이렌이 울릴 때까지 산발 4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팀의 9-0 대승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3번째 무사사구 완봉승.
지난해까지 2승에 불과하던 신승현은 지난 4월14일 한화전에서 생애 첫 선발승에 이어 첫 완봉승까지 따내면서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임을 재확인했다.
타선도 자신의 통산 250호를 자축하는 박경완의 만루포 포함, 홈런 3방을 몰아치면서 삼성 마운드를 유린했다. 삼성 양준혁은 4회 안타로 프로 첫 1,800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마산 경기에서 롯데는 또 한번 독수리 징크스에 울었다. 롯데는 7이닝 무실점의 한화 선발 최영필의 호투에 눌려 1-6 패배를 당했다. 최영필은 롯데전 4연승(26과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거인킬러클럽’에 가입했다.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4회까지 4실점하면서 조기 강판, 시즌 4패 중 3패를 한화에 헌납하는 수모를 당했다. 5위 롯데와 한화와의 간격은 6게임차로 벌어졌다. 두산-LG(잠실)전과 현대-기아(수원)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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