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지배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의 가치는 그가 과연 얼마를 받느냐로 결정된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샤킬 오닐(33ㆍ216㎝)은 3일 소속팀 마이애미 히트와 5년간 1억달러(1,02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간 2,000만달러 꼴로 오닐은 NBA 연봉랭킹 1위를 고수하며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마이애미 구단은 거물인 오닐과 장기계약에 성공한데다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오닐의 연봉을 매년 2,000만달러씩 나눠 지급하기로 해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데 여유를 갖게 됐다. 오닐은 구단이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계약에 대단히 만족한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패트 라일리 마이애미 회장도 “구단과 오닐이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해 LA레이커스에서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긴 오닐은 2004~05 정규시즌에서 평균 22.9득점, 10.4 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0.1%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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