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수단에서 20여년간의 남북 내전 끝에 평화협상 체결을 주도한 존 가랑(사진) 부통령이 1일 우간다에서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뒤 수도 하르툼에서 소요사태가 발생, 최소한 20명이 숨지는 등 수단 정국이 혼란에 휩싸였다고 B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하르툼에서는 남부 출신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거리에서 북부 출신 이슬람교인들에게 돌을 던지며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가 하면 차량을 전복시키고 상가를 약탈했다. 수단 정부군는 상황이 악화하자 발포권을 행사하는 한편 긴급 경계령을 발동했다. 하르툼이외 수단 남부 지역에서도 소요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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