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봉황대기 1회전 마산고 전에서 4타수3안타 1타점(1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용마고 5번 타자 겸 1루수 박종선(2년). 방망이를 잘 돌린다고 칭찬했더니 정작 자기 꿈은 타자보다는 훌륭한 투수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쭉 투수를 해 왔는데 선배들에 밀려 마운드에 못 섰거든요. 내년엔 주전 투수로 활약 할 겁니다.”
왼손 투수인 그는 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위협구와 슬라이더를 잘 던진다고 한다. 평균 구속이 아직 130km대 초반을 맴돌지만 올 동계훈련 때 꼭 140km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물론 구속 1km를 높이려면 얼마나 많은 땀을 쏟아야 하는 지 잘 안다. 프로야구 한화 송진우의 부드러운 투구폼이 부럽다는 그는 “잘 던지고 잘 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요즘은 하나만 파고들어야 성공하는 시대잖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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