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진출하려 합니다.”
여자핸드볼 주니어대표팀 백상서 감독의 출사표였다. 정상권인 언니들과 달리 주니어팀은 최근 10년간 침체에 빠졌다.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만20세이하)에서 4강을 놓치던 않던 주니어대표팀은 1995년 10회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 4위를 차지한 이후 5~9위권을 맴돌았다.
체코 브르노에서 1일 개막하는 제1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주니어대표팀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강해 10년만의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개팀이 4개조로 나눠 예선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C조에 소속돼 2일 새벽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아르헨티나와 본선리그 진출을 다툰다. 조별로 상위 3개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예선에서 한국은 핸드볼 강국인 우크라이나, 스웨덴과 함께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본선에서 홈팀인 체코, 헝가리 등 핸드볼 강국과 맞붙을 전망이어서 결선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 결선에는 12개팀이 2개조로 나눠 본선리그를 펼친 뒤 조 상위 2위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차세대 골게터 송해림(대구시청)을 비롯, 허하나, 윤현경(이상 한국체대)과 권근혜(황지정산고), 손민지(대구시청), 용세라(한국체대)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 전력은 막강하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경험이 적다는 점이 문제다.
브르노=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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