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상생 통일 생명’을 주제로 경기도가 주최하는 ‘2005 세계평화축전’이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임진각, 도라산역, 파주출판문화단지, 킨텍스 등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동티모르 이스라엘 등 분쟁국을 포함한 해외 21개국 22개 단체(136명)와 국내 94개 단체(2,500명) 가 참가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한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을 역임한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동티모르의 독립을 이끈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 CNN 방송 설립자인 테드 터너 터너재단 이사장, 리마 살라 유니세프 부총재 등 저명인사들도 참석한다.
세계평화축전은 1일 오후6시 임진각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생명촛불 파빌리온’ 점등식을 시작으로 40여일간 계속된다. 높이 2㎙ 직경 40㎝의 대형 촛불과 공중에 매달린 3,000여개의 촛불이 세계 어린이들의 희망을 밝힌다. 인터넷(www.peacef.org)을 통해 세계 어디서나 1만∼5만원의 기부금을 내면 자신의 촛불을 켤 수 있다. 기부금은 유니세프에 전달돼 북한 등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축전 기간 내내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통일 기원 돌무지 장승’도 북한을 돕기 위한 기부 프로그램. 1만원을 내면 인조벽돌에 희망의 메시지를 새겨 돌무지에 부착하고, 기부금은 북한 결핵환자를 돕는 유진벨재단에 전달된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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