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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태클' 동영상에 네티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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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태클' 동영상에 네티즌 분노

입력
200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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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반칙? 말도 안돼. 공이 빠진 다음에 의도적으로 넘어뜨린 거잖아! 심판 눈은 뒤에 달렸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일본 수비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한국 축구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고의성이 다분한 태클을 건 일본인 수비와 페널티 킥을 선언하지 않은 심판을 한목소리로 거세게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박지성은 2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아시아투어 3차전 경기에서 왼 눈덩이 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박지성은 "베이징전에서 덜 뛴 11명을 일본전에 중용하겠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뜻에 따라 후반 24분 호나우두와 교체돼 조커로 투입된 뒤 후반 39분께 문전에서 가시마의 골키퍼 소가하타 히토시와 충돌하면서 왼쪽 눈 부위가 찢어졌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기 위해 골문으로 뛰어들다 강하게 태클을 건 가시마 수비수의 발끝에 걸려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다시 공을 잡으려는 순간 거세게 달려 나오던 상대 골키퍼 소카하타 히토시와 정면 충돌했다. 순간 박지성은 뛰어나온 골키퍼의 오른손 및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얼굴을 그대로 부딪혔다.

얼굴을 움켜쥐고 쓰러진 박지성은 왼 눈덩이 위가 찢어진 채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고 곁에 있던 반 니스텔루이가 깜짝 놀라 소리를 치면서 의료진을 부르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박지성은 15분 만에 그라운드 밖으로 물러나야 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박지성 선수의 투혼에 박수를 보내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일본 수비수의 '태클'에 고의성이 다분하다면서 마땅히 PK를 선언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 넘어질까봐 (박지성의) 다리를 건 후 다시 한 번 걸어주는 센스", "완전히 의도적으로 걸었다. 저걸 축구선수라고…", "박지성의 부상은 수비 때문이다", "충분히 수비수 퇴장감이죠", "우리의 세계적인 선수 박지성을 다치게 하다니…", "저게 왜 반칙이 아니란 말인가", "다음 경기에는 로봇으로 심판을 바꿔야겠다", "정말 짜증나는 심판이다" 등의 리플을 잇따라 게재하며 일본 수비수와 심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맨유게시판에 동영상을 올려서 억울함을 알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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