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직 부장판사 "재야출신 대법원장 되면 사퇴하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직 부장판사 "재야출신 대법원장 되면 사퇴하겠다"

입력
2005.07.28 00:00
0 0

9월 대법원장 인사를 앞두고 현직 부장판사가 “재야출신이 신임 대법원장에 임명되면 사퇴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모 부장판사는 27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대법원장은 전ㆍ현직 대법관 중에서’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법관 경력이 10년도 안 되는 재야 변호사가 후임 대법원장으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사법부가 크게 잘못된 개혁대상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하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 출신이 대법원장이 된다면 즉각 사표를 낼 것이며 이 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나뿐만 아닐 것”이라며 판사들의 줄사표를 예고했다.

또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대법원장이 될 경우 대통령과 여당에 부채의식이 강할 수밖에 없어 사법권 독립이 흔들릴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조계 한 관계자는 “대통령 고유권한인 대법원장 임명에 대해 현직 부장판사가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 시민단체 "외부서 임명돼야"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은 이날 ‘후임 대법원장 인선에 대한 시민단체의 공동입장’을 발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법원 인사제도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대법원 외부 인사가 새 대법원장으로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