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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여름캠프 못간 우리아이들 백화점 체험학습에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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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여름캠프 못간 우리아이들 백화점 체험학습에 보낼까

입력
200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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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사는 회사원 김수완(37)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위해 이마트몰에서 실시하고 있는 ‘떠나보자 이마트 상품제조공장을 찾아서’ 행사 참여를 신청했다.

김씨가 아들과 함께 방문하는 곳은 친환경 잡곡농장 및 정미 작업을 하는 강원도 철원 소재 남양식품 공장. 이곳은 초등학생 아들에게 곡식의 소중함과 땀의 가치를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돌아오는 길에는 철원 땅굴 견학이 가능한 것도 매력적이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집에서 심심해 하고 있다면 유통업체에서 마련한 각종 체험행사나 강좌에 참여하도록 해 주는 것은 어떨까. 그냥 친구들과 어울려 물놀이나 하는 여름 캠프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보람 있는 내용의 각종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신세계백화점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문화체험 할인쿠폰을 수도권 5개점(본점, 미아점, 영등포점, 강남점, 인천점)에서 내달 7일까지 구매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한다.

이 쿠폰북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중인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10% 할인권을 포함, 일산 킨덱스 ‘2005 세계박물관 문화박람회 입장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할인권 등 각종 공연 및 행사 할인권이 들어 있다.

이마트몰에서는 회원 1,000명을 추첨, 이마트에 납품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아이와 함께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롯데칠성, 매일유업, 정식품, 대상 등 경기도와 충청ㆍ강원도에 위치한 이들 업체의 생산공장을 방문한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emart.co.kr)에서 얻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키즈체험학습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회(8월 19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8월 20일)을 직접 방문하는 일일 체험교실로 점별로 선착순 40명씩 모집한다.

비용은 1인당 4만원. 현대백화점은 또 다음달 18일까지 천호점, 중동점, 무역센터점, 목동점을 돌며 점포 내에 200~300평 규모의 어린이 테마공간 ‘아이랜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이랜드에는 어린이도서관, 놀이동산, 어린이 체력단련교실 등이 들어서며,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애경백화점은 다음달 10일 문학박사 이종태씨의 설명으로 고인쇄박물관, 흥덕사터, 국립 청주박물관을 견학가는 ‘인류최고의 문화유산’(2만7,000원) 강좌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및 수원 영통점에서는 각각 다음달 5일과 12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비한 별자리 아카데미’(참가비 6,000원)를 실시한다. 백화점 옥상에 이종천문대를 설치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게 했으며, 별자리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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