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는 27일 국제우주정거장(ISS)과의 도킹을 앞두고 비행사들이 내부 장비의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돌입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발사 때 디스커버리호에서 작은 타일 조각과 이보다 큰 파편이 떨어져 나간 점에 주목하며 긴급 원인 조사에 나섰다. 2년 반 전 지구 귀환 도중 공중 폭발한 컬럼비아호 참사를 기억하는 NASA로서는 이번 비행의 목표를 안전으로 정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NASA 우주왕복선 전문가인 존 새넌은 “발사 도중 떨어진 타일 조각의 폭이 3.8㎝로 앞쪽 착륙장치 부근 동체 아래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라며 “우주왕복선의 과열을 방지하는 이 단열 타일은 과거에도 우주왕복선의 지구 귀환과정에서 수 차례 떨어져 나갔지만 안전 비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단열재 조각으로 보이는 큰 파편은 추진로켓이 분리될 때 외부 연료탱크에서 떨어져 나갔으나 다행히 우주왕복선 표면은 건드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NASA는 또 발사 직후 몇 초 안 돼 새가 우주왕복선에 부딪혀 연료탱크의 원추형 앞머리에 패인 자국이 생겼다고 밝혔다.
케이프커내버럴(미 플로리다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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