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자연 생태 지킴이로 나선 테드 터너(67) 전 CNN 회장이 북한에 이어 남한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DMZ포럼(www.dmzforum.org) 한국사무소측은 “터너 전 회장이 내달 13일 전용기편으로 도착해 이틀간 북측에 체류한 뒤 15일 남측으로 넘어와 세계평화축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DMZ포럼은 재미학자인 이승호 박사가 총재를 맡고 있는 민간기구로 1998년에 미국 뉴욕에서 설립돼 한반도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DMZ 생태보전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터너 전 회장은 내달 15일 커트 웰던 미 하원의원과 함께 남측으로 넘어와 17일 세계평화축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도라산 평화ㆍ인권 강연회’에 참석, 국경을 초월한 평화와 생태 보전 노력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그가 전용기를 타고 바로 남측으로 넘어올 경우 서울-평양 직항로를 이용한 최초의 미국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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