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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받던 대령 죽음·공군선 18억 '꿀꺽'…바람잘날 없는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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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받던 대령 죽음·공군선 18억 '꿀꺽'…바람잘날 없는軍

입력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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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경계초소(GP) 총기사고 이후 해안초소에서 순찰장병이 총기를 탈취당한 데 이어 해ㆍ공군에서는 비리관련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군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다.

해군은 25일 오전 7시께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감찰실 소속 장 모 대령(52ㆍ해사 32기)이 자신의 사무실 소파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사무실 행정병 박모 상병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장 대령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발견 당시 목에 자신의 허리띠를 걸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해군은 장 대령이 허리띠로 스스로 목을 졸라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검찰은 최근 해군이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속정에 ‘방탄철판’을 두르는 사업을 진행해 왔고 사업자 선정에 장 대령이 관여한 의혹을 잡고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군은 불법으로 발급받은 부대명의 법인카드로 약20억원을 빼돌린 3훈련비행단 전 인사처장 김모(40)소령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전 소령은 2003년 3월부터 11월까지 부대장 위임장과 직인, 사업자등록증 등을 위조해 5개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부대명의의 법인카드 10여장을 발급 받은 뒤 카드회사를 상대로 카드할인(일명 카드깡)방식으로 18억4,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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