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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이 투수' 박찬호 ML특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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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이 투수' 박찬호 ML특급으로

입력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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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5회를 맞는 봉황대기는 그 동안 각종 진기록을 쏟아내며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 고교급 스타들이 만들어 낸 값진 기록들은 아마야구의 눈부신 성장을 일궈내는 든든한 뿌리가 됐다.

투수 부문 진기록은 1971년 2회 대회에서 시작된다. 마산고 투수 강정일이 광주 숭의실고를 상대로 볼넷 3개만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대회 첫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80년 10회 대회에서 광주일고 에이스 선동열이 경기고를 상대로 1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동희의 ‘방어율 0’도 봉황대기를 빛낸 눈부신 기록이다. 15회 대회에서 부산고 박동희는 140㎞대의 광속구를 뿌리며 5경기에 등판, 34이닝 동안 10안타(탈삼진 12개)만을 허용하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아마야구 사상 초유의 방어율 0을 세웠다.

‘싸움닭’ 조계현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 12회 대회 때 군산상고 2년생 조계현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앞세워 대구고와의 8강전에서 삼진을 무려 18개나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타자쪽에서는 이종두의 기록이 돋보인다. 10회 대회에서 대구상고 이종두는 세광고와의 경기에서 고교야구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89년 19회 대회 때는 휘문고 강타자 박정혁이 당시 공주고 1학년생이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상대로 3,6,8회 홈런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박정혁은 다음날 진흥과의 경기에서도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려내며 기념비적인 고교야구 첫 4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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