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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PB의 재테크 산책] 적립식 투자 지금도 늦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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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PB의 재테크 산책] 적립식 투자 지금도 늦지는 않다

입력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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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이던 종합주가지수 네자릿수 시대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반신반의하던 투자자들도 이번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조금씩 인식해 가고 있다.

사실 지난 3월초 5년 만에 어렵게 맞이한 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가 10여일을 넘기지 못한 채 다시 900선 초반으로 밀릴 때만 하더라도, 그 동안 반복되던 500~1000포인트의 박스권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 그렇지…” 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견조한 상승세속에 1000포인트 고지를 재탈환하고 여세를 몰아 1,070포인트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신은 이제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한국주식시장이 한단계 도약하는 바로 ‘그 때’일 것이란 생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단 지금의 우호적 분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내외 경기회복 기조에 우리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세 등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기분 좋은 전망이 계속 들려온다. 또 적립식 펀드를 축으로 한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지속적 자금유입도 최근 주식시장의 강세를 지지하는 중요한 근거다.

하지만 단기간에 너무 급하게 올랐다는 지적도 있다. 대세는 인정하더라도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따지고 보면 지난 5월부터 두 달여 동안 17% 가깝게 쉼 없이 달려왔으니 이제 속도조절 가능성이 대두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향후 시장판도는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돌아갈 것 같다. 특히 8월말로 예정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나오게 되면 시중 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고려해 볼만한 대목이다.

다만 지금의 주가지수 수준이 부담된다면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 적립식 펀드를 통한 분할투자는 지금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적금처럼 기간을 달리해 여러 차례 나눠서 투자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자시점이 분산된다. 그러면서 주가가 낮을 때 투자된 금액은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수량을 매입하게 돼 전체적인 평균투자단가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지금도 충분히 유효한 투자전략이다.

한상언<신한은행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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