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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컨설팅] 유니버설 보험ㆍ변액유니버설 보험ㆍ적립식 펀드 어느게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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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컨설팅] 유니버설 보험ㆍ변액유니버설 보험ㆍ적립식 펀드 어느게 좋나요

입력
2005.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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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0대 전업주부입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보험료 불입이 자유롭고 보험가입 기간 중에도 은행예금처럼 돈을 인출해 쓸 수도 있는 ‘유니버설 보험’ 상품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호기심에 거래은행을 찾았더니 보험 판매 담당 직원은 ‘변액유니버설 보험’을 권하더군요. 두 상품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이들 상품이 좋은지, 적립식 펀드가 좋은지 여부도 궁금합니다.

A. 최근 간접투자상품이 워낙 많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보험사의 신종상품들도 빼놓을 수 없죠.

먼저 유니버설 보험과 변액유니버설 보험의 공통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두 상품 모두 보험 가입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일정금액, 즉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중도에 돈을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중도 인출시 유니버설 보험은 수수료가 없고 변액유니버설 보험은 2,000~5,000원 정도의 소액 수수료가 있습니다. 인출시에 세금을 부과받지는 않습니다.

또 유니버설보험은 2년간의 정기적인 보험료 불입이 끝나면 그 이후부터 자유로운 보험료 불입이 가능한데 이 점은 변액유니버설보험도 유사합니다.

두 상품 모두 가입자 연령이 만 45세를 넘으면 전부 또는 일부 연금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하죠. 이런 점 때문에 가입 10년후부터는 평생 비과세와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험 상품이라고 홍보하는 것입니다. 다른 펀드 상품에 없는 사망보험금 제도가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입니다.

물론 차이점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의 운용방법입니다. 유니버설보험은 보험협회에서 공시하는 이율 위주인 반면,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주식이나 채권, 글로벌혼합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운용해 그 실적을 배당하는 상품입니다. 다시 말해, 변액유니버설보험은 투자자가 투자 위험을 안고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주부님처럼 요즘 적립식 펀드와 변액유니버설보험 중 어느 것이 좋은지 알려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것이 좋고 저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펀드와 보험이라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내가 단기투자를 할 것인가, 장기투자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단기투자자는 적립식펀드를, 장기투자자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죠. 적립식펀드는 3~5년 정도의 투자가 효율적입니다.

설사 1년 정도만 굴린다 해도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단기상품으로 적합합니다. 운용수수료도 매년 투자 평가금액의 연 2.25~2.75% 정도입니다.

이와 반대로 변액유니버설보험의 투자기간은 기본적으로 10년 이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가입일로부터 2년이 경과되면 보험 가입금액의 자유로운 증액이나 감액이 가능해지고 일부를 미리 꺼내 쓸 수 있지만 이 경우 당초 기대하던 수익률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보험사의 위험보험료, 사업비 등으로 수수료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변액연금보험처럼 연금개시 시점에 불입한 원금을 보증하는 제도가 없습니다. 투자 실적에 따라 해약시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는 투자형 보험상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상담= 황창규 (하나은행 노원역지점 PB팀장) ckhw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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