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의 창업주인 테드 터너(66) 전 회장이 비무장지대(DMZ) 생태계 보전을 위해 내달 중순 CNN 취재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다.
터너 전 회장의 방북은 자신이 이사로 있는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터너재단의 DMZ 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방북 동안 북한 당국의 최고위급 책임자와 DMZ 생태계 보전 방안에 관한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DMZ 북측 관할 지역을 시찰할 예정이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 및 CNN 인터뷰 등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 전 회장의 방북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도 내달 13일부터 나흘간 미 시라큐스대의 북한 김책대 정보기술 영어교육 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레그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터너 전 회장과 동행하는 것은 아니나 같은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너는 CNN을 합병한 AOL타임워너사의 부회장을 지내다 2003년 5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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