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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떼돈’ 소버린 오너/ 뉴질랜드 최고갑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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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떼돈’ 소버린 오너/ 뉴질랜드 최고갑부 됐다

입력
200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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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SK 주식 매각으로 떼돈(8,000억원가량)을 번‘소버린 자산운용’의 오너로 알려진 리처드·크리스토퍼 형제가 재산총액 40억 뉴질랜드 달러(약2조8,200억원 상당)로2005년뉴질랜드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이들의 재산은이제껏 뉴질랜드에서 최고 부자로 통해온 그레이엄하트, 토드 가족 재산의 거의 배에 해당한다. 챈들러 형제는‘셔널 비즈니스 리뷰’가 매년 발표하는뉴질랜드 부자 명단에 지금까지한번도 오른적이 없다가 이번에 일약 1위를 갈아 치웠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챈들러 형제가 급부상한 배경과 관련,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소버린 자산운용’이 한국에서 엄청난 규모의 주식투자거래를한 사실을 지적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소버린이한국에서 최소한 5개 회사의 주식지분을보유하고 있고또다른 6개 회사와도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챈들러 형제의 수익기법은‘기업지배구조 개선’압박이다.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뒤지배구조를 개선하도록 해서 주식값을 뛰게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리처드 챈들러가 1982년오클랜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받을 때 쓴 학위 논문의 주제이기도 하다. 모두 40대인 챈들러 형제는둘다회계사 자격을 갖고있다.

양봉업자였던 아버지 봅은 소매점과 부동산 및 제조업체를 운영,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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