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노조가 파업중인 아시아나항공이 전남 목포시에 목포~서울 노선을 폐쇄한다는 결정을 통보하면서 ‘목포시가 손실을 지원해줄 경우 노선 유지가 가능하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목포시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 대표이사로부터 “경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따라 전남도와 목포시의 항공사 손실에 대한 조속한 지원이 없는 한 운휴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며 “운휴 일자는 추후에 통보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20일 받았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새 전남도청사가 지역에서 10월부터 업무를 시작하면 유관기관 80여개가 들어서고, 영암 해남지역의 J프로젝트가 가시화하면 항공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며 “무안국제공항이 개장할 때까지만이라도 노선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측은 “계속되는 적자로 오래 전부터 노선 유지가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공문은 파업 전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