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강풀씨의 인기작 ‘순정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21일 ‘순정만화’를 100분 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8월15~19일 매일 20분씩 방송한다고 밝혔다.
‘순정 만화’는 지난해 말 인터넷에 연재될 당시 1일 평균 페이지뷰 200만회를 기록한 화제작으로, 한 아파트에 사는 맹랑한 열 여덟 살 여고생과 목표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서른 살 회사원이 엮어 가는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TU미디어는 앞으로도 만화를 모바일 콘텐츠의 주요 소재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자체 채널인 채널 블루(7번)에서는 ‘짱’ ‘일쌍다반사’ 등 인기 만화책에 움직임을 넣고 목소리를 입혀 방송하는 ‘무빙 카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순정 만화’의 애니메이션 제작은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TU미디어는 홈페이지(www.tu4u.com)에서 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맡을 배우를 뽑는 투표를 진행 중인데, 남자 주인공은 조승우 이현우 유재석 등이, 여자 주인공은 문근영 임수정 전지현 등이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