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됐다.
해변의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서 마음껏 즐기려면 무엇보다도 피부 관리가 필수다. 그렇다고 비키니 수영복에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가자니 어째 벌거벗은 느낌.
또 평상시처럼 정성스럽게 화장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물과 땀으로 얼룩져 지워지기 마련이다. 포인트 화장법으로 올 여름 해변가에서 최고 멋쟁이가 돼 보자.
전문가들의 조언 "진한 화장은 Oh, NO!"
▦ 이경민, "아이 라인과 립 스테인으로 깔끔하게"
“물 속에 들어가서 화장이 번지는 것처럼 지저분해 보이는 게 없어요. 일단 몸은 태우면서 얼굴만 하얀 것은 이상하니까 펄이 들어간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을 T존 부위와 이마 코, 눈밑 정도에 발라줘요. 간단하게 화장 수정용 컨실러만 사용해도 좋고요.
그 다음에는 방수제품 아이 라이너로 눈매를 살려주고 립스테인(물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립스틱으로 입술을 깔끔하게 그려주는 화장이 예뻐요. 키 포인트는 전체적으로 두껍지 않은 자연스런 화장을 하는 것이죠.”
▦ 박태윤, "실버 아이쉐도와 입술로 섹시하게"
“화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지 말아야 해요. 눈 화장도 물속에 들어가면 번지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굳이 하고 싶다면 쌍꺼풀이 있는 곳에만 메탈릭 실버색의 아이 쉐도우로 가볍게 포인트를 주는 게 방법이죠.
다른 색보다 시원해 보이고 반짝이는 효과가 있어서 태닝한 피부색과 멋스럽게 어우러져요.
입술도 일반 립스틱은 물이 묻으면 금새 지워지니까 방수가 되는 지워지지 않는 립스틱을 바르면 되죠. 자연스런 입술색이 좋겠고요. 사실 입술만 해도 화장한 느낌이 난답니다.”
▦ 고원혜, "태닝 메이크업으로 살짝"
“일단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세요. 로션 타입이면서 바르면 태닝한 느낌이 나는 구릿빛의 태닝 메이크업을 해야죠. 눈매를 뚜렷하게 강조하고 싶다면 방수 제품 마스카라를 살짝 발라줘요.
덕지덕지 두껍게 한 화장은 수영복과 어울리지 않죠. 여름, 특히 해변가 화장은 눈과 입술 위주로 최대한 얇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입술 색을 뚜렷하게 해주는 붉은 빛의 방수 립스틱을 발라주면 되지요.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뭐니 해도 물놀이 후 깨끗한 세안과 진정 관리라는 거 아시죠?”
● 화장법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 따르면 해변가나 수영장에서 어울리는 화장법은 눈과 입술에 살짝 하는 포인트 메이크업이다. 기존에 사용했던 화장품들은 휴가 기간동안 서랍 속에 넣어 두자.
고원혜씨가 일러 주는 태닝 메이크업의 기본은 촉촉한 피부 표현이다. 파운데이션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 얇고 촉촉한 타입의 펄감이 함유된 파운데이션을 중요 부분에만 가볍게 발라준다.
색깔은 골드와 브론즈 톤이 강세고 본인의 피부 톤보다 한단계 어두운 톤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그 다음은 취향에 따라 방수 아이 라인이나 마스카라, 립스틱 등으로 가볍게 마무리.
해변가에 나가기 전 몸에도 살짝 브론즈 톤의 컬러를 입히는 센스도 잊지 말자.
조윤정기자 yj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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