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와 서울 은평구 신사동을 연결하는 도로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본격 착공된다.
고양시는 20일 일산신도시 백석동~화정역~서울 은평구 신사4거리간 도로 10.7㎞(왕복 4~6차로) 신설 공사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이달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신도시 조성 이후 서울 연결도로 건설은 10년만에 처음이다.
시는 내년 7월 보상에 착수, 늦어도 2007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서울행 교통량이 분산돼 일산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교하신도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서울 출ㆍ퇴근길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신설 도로는 고양 구간 9.7㎞, 서울 구간 1㎞이며 고양 구간에만 국ㆍ도비를 포함, 2,124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1997년 계획된 이후 서울시와 협의를 끝냈지만 광역도로 지정돼, 국ㆍ도비 지원 협의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8년여동안 지지부진했다.
한편 고양과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는 자유로와 수색로, 구파발로, 서오릉로 등 모두 4개 노선으로, 신도시 주변의 급속 개발로 고양ㆍ파주시 지역의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출ㆍ퇴근길 교통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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