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탕과 허리케인 에밀리가 18, 19일 각각 중국과 멕시코 대륙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남동부의 푸젠(福建) 저장(浙江) 장시(江西)성 등은 제5호 태풍 하이탕이 19일 새벽 내륙을 강타하자 해안지대 주민 수십만 명을 피신시키고 선박과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금지했다.
푸젠성 재해대책본부는 앞서 해상의 모든 선박을 피항시키고 양식어민 31만6천명과 해안 위험지역 주민 22만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푸저우(福州)시 창러(長樂)공항이 18일 오후 2시께 폐쇄된 데 이어 샤먼(厦門)공항도 오후 8시30분부터 비행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취안저우(泉州)의 진장(晉江)공항은 이날 밤 홍콩행 여객기 운항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대만에선 이 태풍의 영향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8일 멕시코 남부 유카탄 반도에서는 허리케인 에밀리가 해안지역을 강타, 콘크리트 전봇대가 쓰러지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에밀리는 상륙하면서 최대순간 풍속이 시속 160㎞의 2급(5급이 최고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해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ㆍ멕시코시티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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