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힘겹게 1승을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배 2005 여름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52-49로 신승, 4승1패로 안산 신한은행, 천안 국민은행과 함께 ‘은행권 3강’ 공동 선두 체제를 형성했다. 이날로 1라운드가 모두 끝난 가운데 은행권 3팀이 나란히 4승1패로 공동 선두, 나머지 3팀은 1승4패로 공동 4위를 달리는 '3강3약'의 구도가 형성됐다.
전반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의 낙승이 예상됐다. 1쿼터를 12-8로 리드한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도 여세를 몰아 전반을 32-22로 10점이나 앞서며 마감했다.
그러나 ‘농구명가’ 삼성생명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점을 몰아넣으며 38-39로 1점차로 따라붙은 뒤 4쿼터 시작과 함께 변연하(18점 6리바운드)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44-39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격에 나선 우리은행은 홍현희(4점 3리바운드)와 김영옥(12점), 이종애(6점ㆍ6리바운드)의 연속 6득점으로 48-4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용인=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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