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한국 기업이 약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디지털 가전 등 24개 주요 제품에 대해 실시한 2004년 세계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전자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은 삼성SDI 외에도 삼성전자가 초박막 액정화면(TFT-LCD)과 D램 반도체,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각각 1위, 휴대전화 단말기 분야에서 3위에 올랐다. 삼성은 7개 제품이 5위권에 들었고, 이중 4개 품목이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LG는 LG전자의 PDP에 이어 LG필립스LCD가 TFT-LCD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휴대폰 부문에서LG전자는 세계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이닉스는 D램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한편 일본은 DVD녹화기 비디오카메라 액정TV 태양전지 등 10개 품목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PDP 부문 1위였던 후지쓰 히타치가 삼성SDI와 LG전자에 밀려 4위로 추락하는 등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일본 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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