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은 화재이며, 가장 많이 손상되는 화폐는 1만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 창구를 통해 교환ㆍ인출된 화폐의 손상이유를 조사한 결과, 불에 타서 교환한 건수가 37.7%로 가장 많았고 △장판 밑 눌림 21.9% △습기 등에 의한 부패 15.3% △세탁에 의한 탈색 9.5% △칼질 등에 의한 찢김 5.5%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뒤뜰에 묻혀 있던 부패한 돈을 발견해 교환하거나 1만원권을 종이상자에 넣어 헛간에 보관하던 중 쥐가 갉아먹고 물기가 스며들어 교환한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63.8%로 가장 높았고 1,000원권 23.8%, 5,000원권 12.3%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손상화폐 교환금액은 총 4억8,58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6% 증가했으나, 건수는 3,450건으로 6.5% 감소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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