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이 분기실적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LG전자의 2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18일 LG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휴대폰 부문은 2분기에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문은 1분기에 673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228억원의 흑자를 냈다.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 보다 22% 증가한 1,209만대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1조8,216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2.8%,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2% 감소했다.
전체 실적도 고유가와 환율 하락, 수출 둔화 등으로 악화했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6,152억원, 영업이익 1,439억원, 순이익 1,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분기(2,798억원)에 비해 48.6%, 지난해 같은 기간(3,926억원)에 비해 63.3%감소한 것이다. 매출액도 1분기 보다 5.8%, 지난해 2분기보다 6.9% 줄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5% 감소했지만 해외법인 지분법 평가이익(714억원)으로 1분기 보다 81.0%가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부문이 매출 1조6,211억원 영업이익 1,621억원으로 1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 부문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액정화면(LCD) TV의 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 1조1,551억원에 22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디지털미디어(DM) 부문은 매출 7,323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측은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나 조직 정비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원가혁신, 연구개발과 디자인 역량 강화 등의 효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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