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선 부대에 영어만 사용하는 영어내무반이 생기고 복무 중에 대학의 학위나 학점 취득도 가능해진다.
국방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군 복무 중에도 개인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의 ‘군 인적자원개발정책 종합계획’을 시행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외국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방부는 여기에 1,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어학 동아리활동과 영어내무반 운영 등의 어학능력 향상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어학 동아리와 영어내무반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각급 부대는 또 토요일 오전을 자기계발 학습시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어학공부나 자격취득을 위한 학습을 할 수 있는 학습구역(learning zone)을 설정ㆍ운영토록 했다.
인터넷 학습(e러닝)을 활성화해 학위와 학점취득의 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사관 및 고졸 병사들이 e러닝을 통해 방송통신대나 사이버대에 등록한 뒤 강좌를 수강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것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 재학 중에 입대한 병사들을 위해서는 병역법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e러닝으로 대학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군 교육훈련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교육부와 협의키로 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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