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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의 브로드웨이 통신] 무대 위 타잔은 어떻게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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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의 브로드웨이 통신] 무대 위 타잔은 어떻게 날까?

입력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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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타잔은 어떤 모습일까?

디즈니가 또 한번 무대 위에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는 말만 나돌던 뮤지컬 버전 ‘타잔’ (Tarzan)이 드디어 내년 봄 브로드웨이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99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스크린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타잔’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이 뮤지컬은 디즈니가 이전에 선보인 ‘미녀와 야수’ (Bueaty and the Beast)과 ‘라이언 킹’ (The Lion King)에 이은 기대작이다.

디즈니로서는 최근 생각보다 일찍 막을 내린 ‘아이다’ (Aida)때문에 상처 받은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 데이빗 헨리 황이 작품을 쓰고 가수 겸 작곡가 필 콜린스가 음악을 맡는다.

콜린스는 애니메이션을 만들 당시에도 음악을 담당했다. 캐스팅에 대한 얘기가 아직은 없지만 밥 크라울리가 연출과 디자인, 머릴 탄카드가 안무로 결정되는 등 크리에이티브 팀이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타잔’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타잔이 어떻게 숲속을 날아다니냐는 것이다. 이미 영화를 통해서 이 나무 저 나무를 훌쩍 날라 다니는 모습을 본 이들이라면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특수효과에 큰 기대를 걸게 될 것이다. 더욱이 ‘라이언 킹’에서 보여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한다면 이번 작품에서도 디즈니가 어떤 믿지 못할 무대를 만들 것인가 흥미롭기만 한다.

재미있는 점은 타잔의 ‘비행’ 을 위해 피촌 발디누를 고용했다는 점이다. 이미 한국에도 소개된 바 있는 아르헨티나산 퍼포먼스 ‘델라구아다’ (De La Guarda)의 크리에이티브 팀의 일원이었던 그가 타잔을 어떻게 무대 위로 날리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용석 / 브로드웨이 오버시스 매니지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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