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핫스퍼(잉글랜드)가 선다운스 FC(남아공)를 잡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토튼햄은 1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피스컵 코리아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아일랜드 출신의 로비 킨이 두 골을 터트린데 힘입어 선다운스 FC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1승1무(승점4)가 된 토튼햄은 이날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ㆍ1무1패ㆍ승점 1)와의 경기가 21일 남아있지만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팀은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토튼햄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아일랜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한국 땅을 밟았던 로비 킨이 있었다.
킨은 전반 33분 상대 수비진을 뚫고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튼햄은 후반 6분 카누테가 오른발 슛으로 두번째 골을 신고한데 이어 후반 12분 다시 로비 킨이 오른발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선다운스는 후반 교체 출전한 ‘남아공의 차범근’ 레라토 차반구(20)가 후반 33분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남미축구의 강호 보카 주니어스와 접전을 벌였지만 0-0으로 비겨 조 최하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까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는 후반 24분 교체 출전, 종료직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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