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00539), 하반기 실적 기대로 강세
삼성전자가 2ㆍ4분기 실적 발표 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56만원을 파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이었으나, 하반기 호전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며 “최근 기술 업황 회복세, 환율 상승, 양호한 주식 수급, 신용등급 상향 등과 같은 긍정적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출하 증가와 LCD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가장 민감한 변수인 환율 상승이 실적 개선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 에이블씨엔씨(078520), 매출 부진 우려 신저가
코스닥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약세는 2ㆍ4분기 실적 우려감 때문이다. 과거 거의 독점상태였던 저가 화장품 시장에 최근 경쟁사가 급증하면서 마진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최근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실적은 저가시장 업체수 증가에 따른 수요 분산으로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인데 반해,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 광고비 등은 증가 추세에 있어 이익도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 신세계(004170), 3일만에 신고가 경신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2% 급등하며 35만9,500원에 마감, 14일 기록한 종전 신고가 35만2,000원을 3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최근 “유통 대표주 신세계의 하반기 업황과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 소비경기가 점진적인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8월 본점 재개장과 지속적인 이마트 신규점 오픈에 따른 매출 성장 등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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