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원재료 물가가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6월 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물가는 5월보다 6.1% 올랐으며 지난해 6월보다는 18.5%나 급등했다.
원재료 물가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4월에 전월보다 4.7% 올랐다가 5월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월대비 3.5% 떨어졌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률도 4월 20.3%에 달했던 반면, 5월에는 1년7개월만의 최저치인 8.8%에 그쳤다.
지난달 원재료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원유 비철금속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평균 51.1달러로 5월의 45.4달러에 비해 4.7달러나 치솟았다.
이처럼 원재료 물가가 급등한 탓에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띤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도 전월 대비 0.4%, 지난해 동기 대비 2.7%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원재료 물가의 대폭 상승은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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