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주外 국내선 올스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주外 국내선 올스톱

입력
2005.07.18 00:00
0 0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에 따른 항공대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사는 파업 이틀째인 18일 공식 교섭도 하지 못했으며, 제주 노선을 제외한 국내선 82편과 화물노선 7편이 모두 결항됐다. 19일 오후 8시 출발 예정인 인천발 시드니행 OZ601편이 운항되지 못하는 등 파업 사흘째부터 국제선 항공편도 일부 결항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 300여명은 18일 인천 영종도의 모 연수원에 집결해 합숙 농성을 하면서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파업을 계속한다”는 기존 방침이 재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은 △이동시간을 총 비행시간에 포함 △정년을 55세에서 58세로 연장하고 정년 후 2년간 촉탁고용 보장 등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이날 여러 차례 물밑 접촉을 계속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식 교섭은 포기한 상태이다.

그러나 노측은 여론 악화 때문에 파업을 무조건 끌고 갈 수 없는 형편이고, 사측도 대외신인도 추락과 경영악화를 감안할 때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파업이 장기화하기 직전인 19일 적극적인 협상을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결항으로 화물노선 24억원, 국내선 6억원 등 3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며 “대체 교통수단의 유무 등을 고려해 국제선을 우선 운항하고 국내선 가운데는 제주노선_화물노선_국내내륙노선 순으로 항공기를 우선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비행스케줄은 운항 하루 전에 최종 확정되므로 여행객들은 출발 전날 예약센터로 문의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쟁의대책위원 26명은 18일 0시부터 간부파업에 돌입, 비행과 훈련을 거부했다. 간부파업에 따른 운항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준법투쟁을 시작한 4일 이후 사측과 꾸준히 교섭했지만 서로 의견 절충이 어려워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