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3승과 ‘원정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김병현은 19일 오전8시(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2승7패(방어율 5.46)의 김병현은 홈구장(쿠어스필드)에서 2승(2패)을 거두고 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에 방어율도 11.99를 기록하고 있다. 팀 역시 올 원정 경기 7승36패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5월29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5이닝 5자책점, 6월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 때는 3과3분의1이닝 6자책점을 허용했다. 홈에서 호투를 하다가도 원정에서 죽을 쑤는 바람에 주전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후반기 첫 선발 게임인 만큼 인상적인 피칭이 필수적이다.
김병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워싱턴의 투수는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 올 시즌 4승4패 방어율 4.97을 기록 중인 기교파 투수다. 올해 처음으로 워싱턴과 만나는 김병현은 통산 2승2패(2세이브) 방어율 3.27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홈런 19개(타율 3할4리)를 기록하고 있는 호세 기옌이 경계 대상 1호다. 타율 3할2푼 대의 고감도 타격감각을 자랑하던 1루수 닉 존슨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이 호재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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