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싯줄에 미끼 대신 동영상이 촬영되는 수중카메라를 달아 강물에 던진다. 낚시대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을 가르는 순간부터 시간과 공간, 보이는 곳과 보이지않는 곳 모두가 한 점 카메라 렌즈의 초점으로 빨려 든다.
‘피싱 프로젝트(fishing project)’라는 이름으로 작가 김종구와 정재철, 데니스 글라서, 리차드 아닐리, 디터 쿤츠, 마누 등 다국적 작가들이 함께 작업한 영상 및 설치작업전이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15일부터 시작돼 8월2일까지 계속된다. 작품을 만든 장소는 분단의 상징성을 띤 임진강이다. 작가들은 그 곳에서 남북을 잇는 시간과 공간의 우연한 이미지로부터 철학적 명상을 끌어내고자 시도한다. (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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