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보다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지역의 대표 아파트로 성장할 수 있어 입주 이후 시세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 학교와 대형 매장 등 각종 시설물이 배치되는 등 주변 환경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
17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이 이뤄지는 곳은 충청권 10여 곳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등 30여 곳에 달한다.
하반기 건설사들의 분양 러시가 예정돼 있는 충청권에는 서해종합건설이 8월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 1,043가구를 분양하고 GS건설도 9월 아산시 배방면에서 1,87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일토건과 세광종합건설도 하반기중 충남 천안시 쌍용동과 용곡동에 각각 1,100가구씩을 공급할 예정이며 한라건설은 이 달말 용곡동에 1,192가구를 공급한다.
대구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9월 달서구 상인동에 1,053가구를, 쌍용건설이 하반기중 월성동에 1,49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도 달성군 죽곡지구에 1,316가구를 10월중 분양하고 영조주택도 9월 수성구 사월동에 1,262가구를 공급한다.
광주에서는 ㈜부영이 하반기중 광산구 신창지구에 1,000가구 이상으로 구성된 임대 단지를 공급하고 벽산건설은 9월 북구 운암동에 1,23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 지역에서는 쌍용건설이 이 달 김해시 장유면에 1,272가구를, 대동주택이 진해시 장천동에 1,264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도 눈길을 끈다. 한일건설은 하반기중 대전 서구 관저동에 2,496가구를 공급하고 두산산업개발도 11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2,440가구를 분양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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