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에인트 호벤(네덜란드)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은 17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피스컵코리아 A조 2차전 온세 칼다스(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고전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A조의 올림피크 리옹은 이날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한 양팀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의 맞대결을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에인트호벤은 이날 전반부터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온세 칼다스에 내줬다. 온세 칼다스는 전반 2~3차례의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에인트호벤 주테비에르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온세 칼다스는 후반 초반 카세나스와 소토의 왼발 슈팅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후반 17분에는 모레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호베르투와 이영표를 투입, 반전을 노린 에인트호벤은 후반 30분 시본스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2무가 된 온세 칼다스는 자력 결승진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2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일화를 제압한 뒤 아인트호벤-리옹전이 무승부로 끝나기를 바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성남은 2패로 예선 탈락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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