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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여행·수생식물 관찰교실등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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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여행·수생식물 관찰교실등 ‘손짓’

입력
200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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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근무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 그동안 격주로 운영되던 ‘숲속 여행’프로그램을 매주 토, 일요일로 확대하는가 하면 한강의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교실도 생겼다.

서울시는 17일부터 내달 말까지 6주간 ‘숲속 여행’ 프로그램을 매주 토, 일요일(오전10시~정오)에도 확대 실시한다. ‘숲속 여행’은 남산과 관악산 등 서울 근교 산 10곳과 서울대공원에서 어린이와 시민들이 숲해설가와 함께 2~3㎞의 숲 길을 걸으며 나무, 꽃, 곤충, 조류 등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행사다.

관악산에서는 안국사부터 이어진 자작나무 숲과 버짐나무숲 등으로 이어진 3㎞의 산길을 거닐며 마로니에 백송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까치 꿩 참나무혹벌 등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동식물을 관찰한다. 서대문구 안산에서는 나비가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성충으로 태어나는 변태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관찰교실이 마련되고 애벌레와 향기나는 나뭇잎을 이용한 놀이도 해본다.

서울대공원에서는 공원 내 산림전시관과 삼림욕장 등에서 삼림욕의 중요성과 나무의 종류 및 쓰임새, 이름의 유래 등에 대해 배우며 애기똥풀, 산여귀, 산딸기 등 여러 식물을 관찰한다. 참가 희망자는 ‘숲 속 여행’ 홈페이지(san.seoul.go.kr)나 해당 구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18일부터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선유도의 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물 속 생물 관찰교실’은 선유도에 사는 수생식물을 관찰하며 이들 수생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물고기, 곤충 등의 생태를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학년생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운영된다. ‘선유도 탐방교실’에서는 매주 월, 금요일 초등학교 4학년생 이상 및 중학생이 선유도를 한바퀴 둘러보며 선유도의 역사를 배운다.

사업소는 한편 지난 9일부터 선유도공원 내 온실 주변에 대형 생태어항을 설치, 눈여뀌바늘, 물고사리 등 수생식물 30여종과 이들 식물과 공생하는 송사리, 버들붕어, 각시붕어 등 민물고기 10여종을 함께 관찰할 수 있게 했다.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공원을 18일 이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hangang.seoul.go.kr)을 이용해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 마감한다. 문의 (02)3780-0590∼5.

자치구들이 마련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종로구는 유치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3일 삼청공원 야생화단지 일대에서 ‘잎과 꽃으로 식물구분하기’라는 주제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송파구도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오금동 오금 자연학습장에서 ‘숲속 교실’ 을 운영한다. 이솔씨 등 6명의 숲 해설가들이 나무와 버섯, 이끼 등으로 책갈피 만들기, 엽서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동구는 관내 저소득 초등학생 4,5학년 40명과 함께 경기 포천군 이동면의 ‘약사골 약초마을’을 찾아가 나뭇잎 손수건에 염색하기, 민물고기 관찰 등을 지도한다. 강서구는 19, 22, 26일 관내 개화산 봉제산 우장산과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전문강사의 설명을 듣고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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