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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저주'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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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저주'를 밝힌다

입력
200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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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은 왜 열 아홉 어린 나이에 숨졌을까. 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1922년 그의 무덤 발굴에 관여한 사람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퍼져나간 ‘파라오의 저주’설과 맞물리며 세계 역사ㆍ고고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은 암살설이 유력했다. 두개골 등에서 발견된 상처가 증거로 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집트 학자들은 올 3월 이를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내놓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라의 컴퓨터단층(CT)촬영 결과, 두개골 등의 상처는 사망 후 생긴 것이며 피살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사인(死因)을 왼쪽 허벅지 골절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추정했다.

다큐멘터리 전문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투탕카멘 미스터리를 비롯해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 발굴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엮은 10부작 테마기획 ‘파라오’(Pharaoh)를 18~22일 매일 2편씩(오후 9~11시) 방송한다.

18일 방송되는 1부 ‘투탕카멘의 보물’에서는 고고학 사상 최고의 발견으로 일컬어지는 투탕카멘 무덤 발굴 과정을 실물 사진과 재연을 통해 보여준다. 이어 2부 ‘무덤의 약탈자’에서는 수십 세기에 걸친 무덤 도굴꾼들의 행적을 쫓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투탕카멘 미스터리는 22일 방송되는 ‘파라오의 저주’ 1,2부에서 다뤄진다. 1,700여장의 CT 촬영사진 분석 결과 밝혀진 투탕카멘 죽음의 비밀과 함께 이른바 ‘파라오의 저주’가 무덤 속 유해 미생물 감염에 의한 것임을 실험으로 보여준다. 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투탕카멘 생전 얼굴을 복원하는 과정도 소개한다.

이밖에 이집트 최후의 파라오 람세스 3세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하렘의 음모’(19일 오후 10시), 투탕카멘 유모 마이아의 무덤 발굴 등을 통해 고대 이집트 상류층의 생활상을 엿보는 ‘잃어버린 무덤을 찾아서’(20일 오후 9시), 투트모시스 3세의 정복 역사와 함께 당시 전쟁무기들을 소개하는 ‘이집트의 나폴레옹’(21일 오후 9시) 등이 안방을 찾아간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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