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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壁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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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壁은 높았다

입력
2005.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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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性壁)’은 높고도 높았다. ‘골프천재 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프로에 이어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남자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 주 출전했던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아픔을 겪었던 미셸 위는 15일 밤(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 세이커런골프장(파70)에서 열린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남자대회) 8강전에서 2차례 미국주니어골프(AJGA)를 우승했던 클레이 오그덴(미국)에 한홀도 이기지 못한채 4홀을 남기로 5홀차로 져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을 통해 꿈의 무대를 밟으려던 미셸 위는 다른 기회를 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미셸 위는 지역 예선을 거쳐 여자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고 본선 진출 후 3연승을 거두며 8강까지 진출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셸 위는 또한 8강전 진출로 내년 이 대회에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선 스트로크플레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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