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기가골프)가 오랜만에 선두권으로 나섰다.
정일미는 15일(한국시각)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의 글렌아버코스(파72ㆍ6,544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BMO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선두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ㆍ66타)에 3타 뒤진 공동4위에 올랐다. 국내 1인자로 군림하다 30살이 넘은 나이에 지난해 LPGA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정일미는 이로써 시즌 첫 ‘톱10’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김초롱, 양영아, 송나리 등이 2언더파 70타를 때려 나란히 공동11위에 포진,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상금순위(13위)가 가장 높아 기대를 모았던 이미나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중위권으로 밀렸다. 한편 지난달 아버지를 잃은 무디는 이날 기자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아내 회견장을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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